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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 한미정상회담…'하노이 결렬' 돌파구 마련될까

김정윤 기자

입력 : 2019.04.11 10:29|수정 : 2019.04.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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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해 미국 실무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2일) 새벽에 열리는데,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 국면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시간 오늘(11일) 밤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우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펜스 부통령을 차례로 접견해 조속한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한미정상회담은 우리 시간 내일 새벽 1시에 열립니다. 정상 내외간 친교를 겸한 단독 회담에 확대 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까지 두 정상의 만남은 2시간 동안 이뤄집니다.

정상회담에서는 이른바 톱다운 방식의 북미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한미공조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 상태,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 필요성에 한미 간 의견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북미 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관련해, 빨리 성과를 만들어보자는 우리 측의 '조기 수확론'을 미국에 얼마나 설득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간 구체적 방법론이 조율되면 이를 바탕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40여 일 만에 재가동되는 첫 정상외교 자리인 만큼 교착국면을 풀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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