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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서 60대 물어 숨지게 한 도사견 견주 입건

김덕현 기자

입력 : 2019.04.11 10:01|수정 : 2019.04.11 11:05


6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도사견 주인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중과실치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58살 박 모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는 어제(10일) 아침 7시 50분쯤 안성시 미양면에 있는 자신이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기르던 도사견이 개장에서 탈출해 요양원 입소자 62살 송 모 씨를 공격하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요양원 주변에서 산책하던 송 씨는 도사견에 가슴과 엉덩이 등을 수차례 물려 병원으로 옮겨진 지 5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송 씨를 공격한 도사견은 사고 후 안락사가 결정됐습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청소하러 개장에 들어갔는데, 안에서 문을 잠그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망자가 생긴 만큼 엄격하게 법 적용을 하겠다며, 유족과 합의 절차가 미진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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