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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줄행랑·역주행 '불량 운전자'…12㎞ 추격 끝 검거

박재현 기자

입력 : 2019.04.10 17:05|수정 : 2019.04.10 19:44


무면허 음주 운전자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피해 경찰과 10여㎞ 추격전을 벌이다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오늘(10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김 모(47) 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7시 30분쯤 여주시 점봉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지인의 포터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경적을 울린 뒤차 운전자와 시비를 벌이다 해당 운전자가 경찰에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하자 차량을 끌고 달아났습니다.

곧바로 경찰 추적이 시작됐지만 김 씨는 편도 1차로를 역주행하고 도로 경계석을 넘는 등 난폭운전을 벌이며 12㎞가량 떨어진 여주 능서면 신지리까지 도주했습니다.

추격전은 20분 남짓 이어졌고, 김 씨는 결국 야산 비포장도로에 차를 버린 뒤 인근 농장으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과거 음주운전 때문에 면허가 취소된 상태로, 당시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무면허인 데다가 음주 상태라 적발되는 게 겁이 나서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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