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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서 폴란드 꺾고 첫 승

권종오 기자

입력 : 2019.04.10 11:18|수정 : 2019.04.10 11:19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에서 2연패 뒤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저녁 중국 베이징의 서우강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3차전에서 폴란드를 4대 3으로 제압했습니다.

1피리어드를 2대 0으로 뒤진 우리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서 최유정, 최지연, 박채린의 릴레이 골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3피리어드에서는 시작 47초 만에 '에이스' 박종아의 쐐기골이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 팀은 4분 29초에 폴란드에 만회 골을 내줬으나 1골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대회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 아시아고에서 열린 같은 대회에서 승점 1 차이로 2위에 머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하지만 1차전과 2차전에서 네덜란드, 중국에 5대 2로 지며 우승 꿈은 일찌감치 좌절됐습니다.

자칫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우리 팀은 폴란드를 제물로 디비전 1 그룹 B 잔류 가능성을 살렸습니다.

세계 랭킹 16위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라트비아(18위), 카자흐스탄(19위), 중국(20위), 네덜란드(21위), 폴란드(22위)와 풀리그로 최종 순위를 가립니다.

우승팀은 2020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로 승격하고, 최하위는 2020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로 강등됩니다.

우리 대표팀은 10일 카자흐스탄과 대회 4차전을 치릅니다. 

(사진=신화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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