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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경제 특구' 노리는 접경지역들…공동연구 착수

서쌍교 기자

입력 : 2019.04.09 12:47|수정 : 2019.04.0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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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접경지역 광역자치단체 3곳이 산업과 교통 등의 공동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 3개 시도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균형적인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접경지 지자체들은 모두 통일경제 특구를 유치하고 싶어 합니다.

경기도 파주시와 강원도 철원 고성, 인천 강화도 지역은 모두 통일 경제특구를 추진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접경지 기초지자체 서너 곳은 북한의 유명한 음식점 옥류관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앞다퉈 추진되는 이 같은 크고 작은 사업과제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통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경기·인천·강원도가 손을 잡고 접경지 균형 발전 공동연구용역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허승범/경기도 균형발전담당관 : 새로운 평화시대에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남북 간에 교류협력 사업을 새로 발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산업 육성과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 등의 장단기 과제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접경지 15개 기초자치단체가 요구하는 현안과 해결방안 등을 내놔야 하고, 서로 충돌하는 현안도 있어 공동연구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기관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도 참여했습니다.

[김우영/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 공동협약을 통해서 함께 나간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하고 필요한 일이라면 적극 뒷받침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동연구위원회는 다음 달 연구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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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한강하구 남북 공동 수역을 평화적으로 활용하는 계획안을 내놨습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어제(8일) 한강하구 평화적 활용을 위한 포럼에서 통일동산을 연계한 한강하구 활용, 반석나룻터 포구 및 뱃길 복원, 임진강 관광지 연계활용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파주에는 안보 관광지를 비롯해 문화, 쇼핑 등의 다양한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한강하구 공동수역 활용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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