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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월 수출 부진…경기 후퇴 신호 이어져

입력 : 2019.04.09 03:16|수정 : 2019.04.09 03:16


독일의 2월 무역수지가 계절조정 기준으로 187억 유로(약 24조75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독일 연방 통계청이 8일 밝혔다.

2월 수출은 전월 대비 1.3% 감소해 지난 1년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더구나 수입도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수출액은 1천88억 유로, 수입액은 909억 유로였다.

무역수지가 다우존스의 전문가 전망치 173억 유로에 비해 높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줄어 생긴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3.9% 늘었다.

유럽의 최대 경제대국으로 최근 몇 년간 호황기를 누린 독일 경제에는 최근 잇따라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2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 대비(계절 조정 기준) 4.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를 기록했다.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0.2%)에서 벗어났지만,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확정치는 44.1을 기록해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 44.7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독일경제연구소(DIW) 등 독일의 5대 경제연구소는 전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0.8%로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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