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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마약 공범에 1억 건네며 입막음"…경찰 수사

박민하 기자

입력 : 2019.04.09 00:03|수정 : 2019.04.09 18:00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 혐의로 수사받을 당시 공범에게 돈을 건네 자신의 범행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씨가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받을 당시 함께 투약한 A 씨에게 입막음용으로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마약사건의 또 다른 공범 B 씨의 지인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A 씨가 혐의를 혼자 덮어쓰는 대가로 황 씨가 A 씨에게 돈을 줬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일 경찰은 황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또 논현1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아레나 관계자 C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당시 C 씨와 경찰관들의 술자리에서 돈이 오간 것을 봤다고 주장한 아레나 투자자 D 씨도 경찰의 출석 요청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향후 C 씨를 재소환하고 D 씨에 대해서도 출석을 다시 요청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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