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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상영·인터미션·요금↑…'어벤져스4' 상영 둘러싼 루머

입력 : 2019.04.08 14:54|수정 : 2019.04.08 14:54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의 상영 시간이 3시간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고심에 빠졌다.

미국발 보도에 따르면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상영 시간은 3시간 58초가 유력하다. 관객들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영화인만큼 긴 상영 시간에 화색을 띠고 있다.

극장의 사정은 다르다. 2시간 내외의 영화의 경우 하루 평균 7~8회까지도 틀지만, 3시간이 넘어갈 경우 5~6회 내외로 상영할 수밖에 없다. 상영 횟수는 극장 수익과 직결된다. 더욱이 '어벤져스:엔드게임'은 2019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이미지멀티플렉스 극장들이 24시간 상영을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도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SBS 연예뉴스에 "내부에서 상영 방식을 두고 논의 중이다. 24시간 상영에 대해서는 확정된 게 없다. 종일 상영을 할 경우 직원도 더 써야 하고 변화를 줘야 할 것들이 많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 일부 극장에서 24시간 상영을 했다는 보도도 봤는데 원래 강남, 홍대 등 유동 인구가 많고 심야 관객이 많은 몇 개의 지점은 24시간 상영을 해왔다. 종일 상영이라고 해도 영사기 점검 때문에 3시간 정도는 쉰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미션(중간 휴식 시간)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디즈니의 요청이라면 모를까 극장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과거 '원스 어폰 어 타임인 아메리카'(1984년작·251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년작·237분), '벤허'(1962년작·222분) 같은 고전 영화의 경우 재개봉 때 인터미션을 도입한 전례가 있다.
이미지그러나 '타이타닉'(1997년·194분), '반지의 제왕3: 왕의 귀환'(2003년작·199분)은 인터미션 없이 상영했다. 디즈니 역시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인터미션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료 인상설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극장 관계자는 "그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된다.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다.

관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예매 오픈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등급이 나오지 않았다. 등급이 나오면 예매도 오픈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24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봉한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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