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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분단 상징 '고성 동해안 GP' 문화재 된다

동세호 기자

입력 : 2019.04.08 09:42|수정 : 2019.04.08 09:42


남북분단과 냉전을 상징하는 군사 시설물인 감시초소(GP)가 처음으로 등록문화재가 됩니다.

문화재청은 1953년 군사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남측 지역에 지은 첫 감시초소인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덕산리 산1번지 동해안 감시초소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동해안 감시초소는 지난해 9월 19일 남북이 체결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철거하기로 했으나, 역사적 상징성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보존이 결정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월 전문가 현지 조사를 진행해 감시초소의 역사성을 파악했으며, 전문가들은 냉전의 시대성을 느낄 수 있는 현장감과 긴장감 있는 건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화재청 관계자도 "남북분단과 냉전 지속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남북 화합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설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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