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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닐슨 국토안보 장관 물러난다…후임은 케빈 맥앨리넌"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4.08 09:44|수정 : 2019.04.08 09:44


▲ 커스텐 닐슨과 트럼프 대통령

경질설에 휘말렸던 커스텐 닐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물러나게 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맥앨리넌 세관국경보호국 국장이 장관대행을 맡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닐슨은 국토안보부 장관 비서실장,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거쳐 국토안보부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닐슨은 불법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조치 등을 밀어붙여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을 상징하는 인물이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닐슨은 취임 초기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들과 갈등을 빚어왔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닐슨이 중미 출신 불법이민자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닐슨의 든든한 지원군이던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올해 초 물러나면서 닐슨 장관도 경질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습니다.

최근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다시 몰려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2020년 재선 이슈로 가져가길 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결국 외면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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