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발생한 강원 인제 산불이 45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6일 정오께 인제 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제 산불은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께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습니다.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은 조립식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8동과 산림 30㏊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날 진화 헬기 11대와 진화 차량 12대, 72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육군과 주한 미군도 헬기 6대와 4대를 각각 투입해 산불 진화를 도왔습니다.
그러나 암석이 많고 산세가 험해 진화 인력의 진입도 쉽지 않아 공중·지상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재발화하지 않도록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4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강원산불 피해면적은 고성·속초 250㏊, 강릉·동해 250㏊, 인제 30㏊ 등 축구장 면적(7천140㎡) 742배의 산림에 해당하는 총 530㏊가 잿더미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