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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살아있는 미라였다"…가족들 학대에 피골상접해 숨진 60살 여성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4.05 15:38|수정 : 2019.04.05 15:38


가족들 학대에 피골상접해 죽은 60대 여성살아있는 미라 상태로 병원에 실려 온 60살 여성의 사연이 충격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한 병원에서 사망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처음 여성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피골이 상접한 모습이 마치 미라 같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미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있어서 어떠한 방법으로도 소생이 힘든 상태였습니다. 결국 여성은 얼마 뒤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이 환자의 죽음을 그냥 넘길 수 없다고 판단한 의사 표트르 다비덴코 씨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SNS에 여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다비덴코 씨는 "이렇게 심각한 영양실조와 탈진 상태로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이해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병원에 있다 보면 종종 환자들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며 "특히 나이 들고 병든 이들은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아들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죽기 직전까지 굶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굶긴 이유에 대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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