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다시 살아난 '불씨'…해운대 운봉산도 재발화

백운 기자

입력 : 2019.04.05 06:08|수정 : 2019.04.05 15:21

동영상

<앵커>

문제는 고성과 속초에 집중해도 모자랄 소방력이 전국 곳곳에 산불 현장에 나가 있다는 겁니다. 오늘(5일) 새벽에는 사흘 전 불이 나 18시간 만에 꺼졌던,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 불길이 되살아났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전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시작된 불은 헬기 18대가 투입되고, 3천 3백여 명이 진화에 나서 18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거세 소방당국은 숨어 있는 불씨까지 완전히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제 불이 꺼진 직후 운봉산 인근 금정구에서 또 산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고, 불과 2시간 만에 다시 운봉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야간 진화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잔불 감시까지 끝났다 생각했지만 오늘 새벽 0시 40분쯤 또 불씨가 되살아났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 주불 진화 다 됐고, 뒷불 감시까지 다 했는데, 바람이 계속 세게 부니까. 그 안에 숨어 있던 불씨 있잖아요? 땅속에 있던 불씨가 살아나면서….]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소방차 10대, 11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오늘 새벽 2시쯤엔 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 27대, 112명의 인력이 동원돼 야간 진화 작업에 나섰는데, 좀처럼 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충남 아산 설화산에서 난 불은 산림 5만 제곱미터를 태우고 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잔불 정리가 안 된 사이 오늘 새벽 다시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바람이 거세 완전 진화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