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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故 장자연 사건, 자진출석해 조사…고인 명예 회복되길"

입력 : 2019.04.04 16:52|수정 : 2019.04.04 16:52


배우 이미숙이 사망 10년 만에 재수사가 진행 중인 故장자연 사망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미숙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4일 "이미숙 씨가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미숙 측 관계자는 "이미숙 씨는 故 장자연 배우의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돼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10년 동안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던 사건인 만큼 그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미숙은 장자연의 소속사였던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김 모 대표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다가 새 소속사 호야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장자연 역시 사망 직전 김 대표의 소속사를 떠나서 호야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려고 매니저 유 모 씨 등을 만났고, 이른바 '장자연 문건'도 작성했다. 장자연이 '리스트가 공개될까봐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지인들의 진술이 이어지자, 장자연이 이미숙의 권유에 따라 문건을 작성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9년 장자연 사망 이후 진행된 수사에서 이미숙은 한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장자연을 모르고 문건도 모르는 내용이다."라고 일체를 부인했다.

이에 장자연의 사망 전 동료였던 배우 윤지오는 "이미숙 등 배우분들이 나서달라."며 이름을 거론하며 진실 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미숙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확실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소속 배우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억측 기사 및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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