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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시험 보기 싫어'…학교 와이파이 해킹해 인터넷 끊어버린 소년들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4.04 15:33|수정 : 2019.04.04 15:33


무모한 행동으로 학교 전체에 큰 피해를 준 14살 소년들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들은 뉴저지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뉴저지 세코커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남학생은, 얼마 전 시험을 치르지 않을 획기적인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시험 기간에 맞춰 교내 와이파이를 끊기로 한 겁니다.
픽사베이사건 당일, 소년들은 계획대로 와이파이를 해킹해 교내 모든 인터넷을 끊었습니다.

인터넷이 마비되자, 선생님들은 시험을 치를 수도, 인터넷을 활용해 수업을 할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피해를 본 건 선생님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학교의 1학년 학생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이 안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시험을 볼 수도, 필기를 할 수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 학생은 "다른 학생들이 그들에게 특정한 날에 와이파이를 끊어달라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경찰은 조사결과 그들이 접속 과부하를 유발하는 특수한 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두 소년은 컴퓨터 범죄 및 컴퓨터 범죄 공모 혐의로 체포됐지만 이내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고, 학교에서 이들에게 어떤 처벌을 내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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