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주일 중국대사 바뀐다…日 언론 "후임에 쿵쉬안유 유력"

주일 중국 대사로 최장수 기록을 세운 청융화 대사가 일본을 떠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청 대사를 교체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2010년 2월 취임한 청 대사는 재임 기간이 9년을 넘어 주일 중국 대사로는 최장기 재임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린성 출신인 청 대사는 중일 국교 정상화 후인 1972년 일본 종교단체 소카학회가 운영하는 소카대에서 유학했습니다.

2003년 주일 공사로 일하는 등 일본에서 근무한 기간이 총 25년에 달해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말레이시아와 한국 대사를 거쳐 부임한 청 대사가 2012년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중일 관계가 최악인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청 대사의 후임으로는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인 쿵쉬안유 외교부 부부장이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쿵 부부장은 공사 등으로 일본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일본통'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