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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야산서 불…6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

안상우 기자

입력 : 2019.04.01 23:09|수정 : 2019.04.01 23:09


오늘 오후 4시 10분쯤 전남 순천시 승주읍 한 야산에서 불이 나 6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은 옥녀산 인근 야산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림청 헬기 5대와 임차 헬기 2대 등 7대, 산불진화차 5대, 소방차 8대 등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국유림특수진화대, 산불진화대, 공무원 등 230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으나 한때 초속 4m가 넘는 강풍이 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불길 주변에 송전탑도 있어서 소방헬기가 근접해 진화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철수했으나 진화 요원들은 민가를 중심으로 방화선을 치고 산불이 확산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바람은 점차 약해져 현재는 초속 0.5m 정도고, 밤 10시를 기준으로 산불도 60% 정도 진화됐습니다.

산불이 난 현장에는 민가가 없어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순천시와 소방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불이 나자 승주읍 일대에 재난문자를 보내 산불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불을 모두 진화하는 대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사진=순천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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