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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북아프리카 이슬람국가 모로코 도착

입력 : 2019.03.30 23:52|수정 : 2019.03.30 23:52


프란치스코 교황이 30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태운 비행기는 이날 오후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의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항에서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13억 가톨릭 신자들의 수장인 교황의 모로코 방문은 1985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34년 만입니다.

수니파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는 전체 인구 3천600만의 대부분이 이슬람 신자이고 가톨릭 신자는 약 2만3천명에 불과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틀 일정의 모로코 방문에서 종교 간 화해와 난민 연대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라바트에서 모하메드 6세 교육원을 방문합니다.

이곳은 모하메드 6세가 온건한 이슬람 교리 장려를 위해 2015년 세운 기관으로, 모로코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에서 온 이맘(이슬람 지도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어 현지에서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가 운영하는 난민센터를 방문해 난민 60여 명과 만나 이들에게 연대를 표명할 계획입니다.

교황은 모로코 방문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라바트의 한 체육관에서 미사를 집전한 뒤 로마로 돌아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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