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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아베 정권, 개헌 못 할 것…국민들이 방파제"

김혜영 기자

입력 : 2019.03.29 21:37|수정 : 2019.03.29 21:37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아베 정권이 개헌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 국민들이 방파제 역할을 해서 개헌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오늘(29일) 서울 평창동 '대화의집'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대화모임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의 숙원인 '평화헌법 개정'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하토야마는 "개헌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공명당 연립정권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획득한다 해도 국민의 과반수가 (국민투표에서) 개헌안에 찬성해야 하는데 현재 국민 여론을 보면 그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함께 참석한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도 "나도 같은 의견"이라며 "아베 총리는 당초 러시아와의 영토문제 협상을 성공시키고 그 기운에 힘입어 (개헌의 길목인) 참의원 선거를 승리할 구상이었으나 러시아와의 일이 어려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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