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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비닐봉지·플라스틱 퇴출 확산…미 뉴욕주도 결정

류희준 기자

입력 : 2019.03.29 17:30|수정 : 2019.03.29 17:30


미국 뉴욕주 의회가 소매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해온 이 법안은 내달 1일 통과될 예정인 주 예산안에 포함돼 있습니다.

시행은 내년 3월부텁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뉴욕주는 2016년 이런 법안을 마련한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비닐봉지 사용을 금한 주가 됩니다.

이미 뉴욕주의 여러 도시는 자체적으로 비닐봉지 등 일회용 포장재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법안은 식당에서 사용하는 음식 포장과 조리 식품이나 육류 등 특정 식품 포장, 대용량 상품 포장 등에 쓰이는 비닐은 예외로 합니다.

또 신문 배달용 포장과 세탁소 등에서 쓰는 의류 포장재를 비롯해 쓰레기 봉지, 분리수거용 봉지 등도 적용받지 않습니다.

아울러 이 법안은 주내 각 카운티가 종이 봉투를 유료화해 5센트(57원)의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입은 비영리단체인 환경 보호 기금의 뉴욕지부에 후원되는 등 전액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됩니다.

이 법안은 뉴욕주 상원을 장악했던 공화당의 반대에 계류돼 있다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시 다수당이 된 뒤 강하게 재추진한 덕분에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유럽의회는 오는 2021년부터 빨대와 면봉 막대, 접시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10개 종류 일회용 제품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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