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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장관 임명 강행 시 '국회와 협치 않겠다' 선언 간주"

김정인 기자

입력 : 2019.03.29 11:11|수정 : 2019.03.29 11:11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과 관련해 "만약 이번에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앞으로 국회와는 어떤 협치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7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입장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취임 이후 계속돼 온 인사 추천과 검증 실패에 대한 문책이 이번만큼은 확실히 있어야 하고, 대통령의 객관적 판단에 장애를 초래하는 인의 장막을 제거해야 한다"며 "청와대 인사 추천·검증 담당자의 즉각 경질을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인사청문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조속히 시작해 올해 상반기 안에 합의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원내내표는 이어 민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에 대해 "민주당은 기소권을 두고 지나친 여론몰이를 중단하라"며 "바른미래당이 제시한 '국민을 위한 공수처' 법안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의 '기소권 없는 공수처' 방안에 대해 "지나친 권력 남용을 방지하면서도 수사권과 영장청구권을 통해 고위공직자 등에 대해 충분한 감시가 되는 현명한 대안으로, 외국 사례에서도 수사권과 영장청구권만으로 고위공직자 부패방지가 충분하다는 것은 이미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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