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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관절염에 좋은 이유는?…"염증 분자 활동 억제해"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3.28 14:20|수정 : 2019.03.28 14:20


운동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연골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적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영국 퀸 메리 런던 대학 연구팀은 운동이 관절에 있는 세포들에 기계적인 힘을 가해 염증 분자들의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연골의 퇴행을 막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운동으로 무릎과 고관절 등에 있는 연골이 눌리면 연골세포들이 이러한 기계적인 변형을 감지한 뒤 관절염과 연관된 염증 유발 분자들의 활동을 차단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운동으로 특정 단백질이 활성화되고 이것이 연골세포에 있는 털 모양의 원발 섬모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 억제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 특정 단백질의 활동을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운동에 의한 염증 억제 효과는 사라지고, 반대로 단백질을 활성화 시키는 약물을 투여하면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퇴행성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퇴행성 관절염 연구학회 학술지 '퇴행성 관절염과 연골'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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