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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30cm 흉기' 숨긴 성범죄자…눈치챈 버스 기사의 기지

김도균 기자

입력 : 2019.03.28 10:39|수정 : 2019.03.28 10:39


30cm의 흉기를 숨기고 있던 성범죄자를 버스 기사의 도움으로 검거한 사건이 화제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버스 기사의 기지로 수배범을 검거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범죄자가 눈치 채지 못하게 기지개를 켜는 모습한 남자가 급히 버스에 오르고, 버스 기사는 이 남자가 낯이 익은지 계속 쳐다봅니다. 남자는 오전에 경찰이 돌린 수배 자료에서 봤던 본 성범죄자였던 겁니다.

남자가 수배범이 동일인 것을 확신한 기사는 몰래 휴대전화 메시지로 신고합니다. 그리고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기지개를 한번 켜고 다시 운전대를 잡습니다.

또 경찰이 기다리고 있는 곳까지 서행 운전하며 시간을 버는 등 기지를 발휘합니다.

덕분에 10여 분 뒤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무사히 남성을 붙잡습니다.기사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범죄자 검거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6일 과거 성범죄를 저지르고 위치 추적 장치를 끊고 달아난 61살 A 씨였습니다. 당시 A 씨는 30cm 흉기를 숨기고 있어 돌발 사고가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침착한 대응으로 수배범 검거에 도움을 준 버스 기사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유튜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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