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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조건만남 등 조직적 사기 벌여 3억 원 챙긴 일당 검거

백운 기자

입력 : 2019.03.27 08:52|수정 : 2019.03.27 08:52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중고거래와 조건만남 사기행각을 일삼아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21살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2살 B씨 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숙소에서 합숙하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454명으로부터 2억 19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또 인터넷 유흥업소 불법 사이트를 만든 뒤 출장마사지, 조건만남 등을 미끼로 돈만 받는 수법으로 96명을 속여 9천872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또 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등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아들을 사칭, 돈을 보내달라고 속여 1명으로부터 1천500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습니다.

이들이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는 9만 건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대부분 친구 사이로 부산에서 상경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합숙하며 사기 행각을 일삼았습니다.

A씨 등 3명은 사기 행각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온라인에서 대마초를 구입, 흡입한 혐의도 발각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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