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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이틀째 대규모 정전…24시간 휴무·휴교령

김정우 기자

입력 : 2019.03.27 07:48|수정 : 2019.03.27 07:48


정국혼란에 휩싸인 베네수엘라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정부가 정전 여파로 하루 동안 휴업과 휴교령을 내린 가운데 수도 카라카스 시내는 한산했습니다.

카라카스 시내에 있는 상점과 은행, 식당 등이 대부분 문을 닫았고 지하철 운행도 이틀째 중단됐습니다.

빈민가 등 시내 곳곳에서 정전으로 배수펌프를 가동하지 못해 수돗물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주요 수입원인 원유의 최대 수출 거점인 호세 항구는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정전은 이달 초 사상 최악의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지 약 2주 만에 재발해 국민의 불안과 좌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정전은 최근 러시아가 자국 군인 100여 명과 35t의 군수물자를 베네수엘라로 보내 미국과 러시아 간에 긴장이 고조되는 중에 일어났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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