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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벨기에, 평화와 번영의 100년 함께 만들어가길"

정유미 기자

입력 : 2019.03.26 18:52|수정 : 2019.03.26 18:52


문재인 대통령은 벨기에 필리프 국왕의 국빈 방한을 맞아 "한·벨기에 양국의 인연이 118년이 됐다"며 "지난 우정에 감사드리며 평화와 번영을 향한 앞으로의 100년도 두 나라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박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필리프 국왕과 정상회담 뒤 SNS에 "필리프 국왕님과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한국의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렸다"며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가 258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다녀간 후 양국 교역이 매년 16∼17%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필리프 국왕님의 방한으로 양국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벨기에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라는 열강의 각축 속에 독립을 이뤘고 지정학적 열세를 기회로 삼아 발전했다는 점에서 우리와 매우 닮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양국은 1901년 우호 통상조약을 맺었고, 3·1 독립운동 당시 주일본 벨기에 대사는 '한국인들은 자유를 원했으며 침착하고 당당하게 행동했다'는 보고서를 본국에 전송했다"며 "이번에 필리프 국왕이 이 문서를 선물로 가져왔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는 우리의 우방이고 혈맹으로 1948년 우리 정부수립을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 중 한 곳이며 한국전쟁 때는 3천498명의 벨기에 장병이 함께 자유를 지켜줬다"면서 "낯선 땅에서 전사한 106명의 용사와 가족, 벨기에 국민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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