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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풀어줄 마약관리대장 조작 정황

정성진 기자

입력 : 2019.03.26 12:33|수정 : 2019.03.2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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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상습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H 성형외과 병원에서 2016년 마약류 관리대장이 조작된 정황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장부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H 성형외과 병원에서 마약류 관리 대장 조작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 SNS 대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 뉴스타파는 이 사장의 불법 투약 의혹을 제기한 간호조무사 A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2016년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은 이 사장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시점입니다.

병원 직원 3명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한 직원은 '마약 장부 파업'이라며 '힘든 정도가 아니라 수량이 맞지 않는다'고 못하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간호조무사 A 씨는 프로포폴 장부를 조작하는 걸 의미하는 대화라고 밝혔습니다.

대화방에선 사장님, 이 씨란 인물이 3차례 언급되는데 바로 이부진 사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사장의 불법 투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지난 23일 밤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이 사장의 진료기록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작된 것으로 의심되는 2016년 마약류 관리대장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메신저 대화 내용 원본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이 사장의 진료기록 등과 비교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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