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어이없는 실수로 뱃속 아이를 잃게 된 엄마의 사연에 많은 누리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중국 소후 닷컴 등 외신들은 중국 장시성에 사는 31살 장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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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씨는 지난달 병원을 찾아 임신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아이 출산 후 8년 만에 찾아온 소식이라 장 씨는 물론 가족들도 모두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병원을 다녀온 당일 저녁 장 씨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더니 하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유산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 장 씨는 이 모든 게 병원에서 처방받은 보조제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좌절했습니다. 알고 보니 의사가 보조제가 아닌 '낙태약'을 처방했던 겁니다.
하지만 해당 의사는 "고의가 아니라 정말 실수였다"고 해명하면서도 "이 사고를 상사에게 알렸으니 이후의 일은 병원에서 해결할 것"이라며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가족들의 슬픔은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겠는가",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재 장 씨 가족이 의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ohu.com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