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서호주 덮친 사이클론에 철광석 수출 중단…"막대한 손실 예상"

김정기 기자

입력 : 2019.03.25 18:20|수정 : 2019.03.25 18:20


서호주 필바라 연안에 상륙한 사이클론 베로니카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 철광석 항만시설들이 봉쇄됨으로써 최소 미화 10억 달러 1조1천345억 원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호주는 전 세계 철광석 공급의 60%를 차지하는데 그중 90%가 필바라를 거쳐 주로 중국 등에 수출됩니다.

그런데 지난 24일 필바라 연안에 상륙한 사이클론 베로니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포트 헤들랜드, 뎀피어, 케이프 렘버트 등 철광석 선적항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필립 커클레크너 철광산업 분석가는 "호주의 연간 철광석 수출액 규모는 600억~700억 달러"라면서 "필바라 지역 항만시설이 1주일만 가동이 중단돼도 손실액 규모는 10억~13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이 전했습니다.

그는 "만약 광산 설비가 파손돼 철광석 수출 재개가 더 늦어진다면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