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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北 대륙간탄도미사일 겨냥 요격 실험 계획

동세호 기자

입력 : 2019.03.25 10:35|수정 : 2019.03.25 10:35


미국 국방부가 북한과 이란 등 적대국가들로부터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겨냥한 요격 실험을 25일(현지시간) 진행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계획에 정통한 일부 소식통을 인용, 미국 미사일방어국(MDA)이 방산업체인 레이시온사(社)가 제조한 탄두를 장착한 2기의 지상기반요격미사일(GBI, ground-based interceptor)을 몇초 간격으로 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먼저 발사되는 GBI는 ICBM으로 가정한 모형의 목표물을 요격하고, 두 번째 발사되는 GBI는 센서를 이용해 또 다른 ICBM을 감지하거나 대응조치를 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북한 또는 이란 등 적대국으로부터 ICBM이 미국 본토로 향해 날아올 경우 이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써, 까다롭고도 도전적인 실험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2017년 5월 이른바 '총알로 총알을 맞추는' ICBM급 미사일 요격 실험을 처음으로 실시해 성공했다고 발표한 적 이 있습니다.

미국은 1999년 이후 지난 17차례에 걸쳐 미사일 요격 실험을 해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고 있으나, ICBM급을 대상으로 하는 요격 실험은 2017년에 이어 두번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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