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던 백악관 통상참모가 조만간 사임한다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CNBC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크리트 윌렘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이 몇주 내 물러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윌렘스 부위원장은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 다자 통상 협상뿐만 아니라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심적인 업무를 수행해왔다고 CNBC 방송은 전했습니다.
특히 래리 커들로 NEC 위원장을 대신해 중국 베이징을 오가기도 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건강 문제로 가급적 해외 출장을 삼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윌렘스 부위원장은 잦은 출장으로 가족에 소홀해졌다는 점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미·중 무역협상이 이어지는 다음 달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협상의 세부 내용에 정통한 핵심 참모라는 점에서 전반적인 협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단은 다음 주부터 고위급 협상을 재개합니다.
미국 대표단은 오는 28~29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협상을 벌이고, 이어 다음 달 초에는 미 워싱턴DC에서 협상이 이어집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