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계의 '대부'로 불렸던 한국체육대학교 빙상부 전명규 교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행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교육부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21일) 오전 교육신뢰회복추진단 제5차 회의를 열고 한체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 결과 조 전 코치에게 폭행당한 피해 학생들에게 전 교수가 합의를 종용했다는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전 교수는 피해 학생은 물론 가족들까지 만나 폭행 사건 합의 또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것 등을 강요했습니다.
전 교수는 빙상부 학생이 협찬받은 훈련용 사이클 2대를 가로채기도 했고 법에 따라 입찰 절차를 거쳐야 쓸 수 있는 한체대 빙상장·수영장을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설강습팀에 수년간 '특혜 대관' 해주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