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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돼지콜레라 급속 확산…세계식량농업기구, 비상사태 권고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3.20 10:51|수정 : 2019.03.20 10:51


베트남에서 아프리카 돼지콜레라가 급속도로 확산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아프리카 돼지콜레라가 중부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지난 18일 기준으로 수도 하노이를 포함해 19개 지역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베트남 당국이 돼지와 부산물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돼지 2만 6천여 마리를 매몰 처리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지만, 소규모 돼지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하자 유엔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는 베트남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돼지에 나타나는 아프리카 돼지콜레라는 치사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한번 걸리면 대부분이 죽는 가축 전염병입니다.

다만,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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