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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소송 걸릴까 걱정했는데"…'오늘도 평화로운' 이색 홍보

입력 : 2019.03.19 17:41|수정 : 2019.03.19 17:41


중고 사기를 소재로 한 영화 '오늘도 평화로운'이 중고나라와 프로모션 협약을 체결했다.

'오늘도 평화로운'은 중고 거래 사기로 노트북 살 돈을 날린 영준이 범인을 잡기 위해 직접 중국으로 떠나는 엉뚱하고 발칙한 복수혈전을 그린 영화.

영화와 중고나라의 프로모션 협약 체결은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뿐만 아니라 백승기 감독에게도 유난히 반가운 소식이다. 해당 영화가 감독 본인이 노트북을 중고로 구매하려다가 사기를 당했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백승기 감독과 중고나라의 극적인 만남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도 평화로운'은 중고나라 앱과 함께 하는 단독 시사회 개최는 물론, 보다 안전한 중고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과 함께 할 예정이다. 중고나라 이승우 대표와 백승 감독과의 만남의 자리 역시 마련될 예정이다.

제작사 SNS에는 "영화 만들면서 내심 중고나라에서 불편해하거나 소송이라도 걸릴까 봐 극 중 '중고나라'라는 단어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촬영했는데 이 대인배 같은 곳에서 역으로 '오늘도 평화로운'과 협약을 맺고 함께 영화 홍보와 더불어 안전거래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아...사기 한 번 당한 것이 여기까지. 어쨌든 이제 마음 놓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게 됐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늘도 평화로운'은 오는 4월 4일 개봉 예정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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