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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대북특사 파견 포함해 모든 옵션 고려해야"

임상범 기자

입력 : 2019.03.18 18:14|수정 : 2019.03.18 18:1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에 대해 "그런 안을 포함해서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있어서도 분명히 남북 정상 간 형성된 신뢰 부분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올 오어 낫씽'이냐는 질문에는 "미국의 입장은 포괄적인 그림을 갖고 협상을 해야 한다는 뜻에서 '빅 픽쳐'이지만 '올 오어 낫씽' 입장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포괄적인 논의로 큰 틀의 합의를 하고 부분에 있어서는 단계적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전체 중 한 부분만 논의해서 합의해서 이행한다는' 것은 과거의 경험으로 봤을 때 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이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습니다.

강 장관은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미국은 빅딜로 가자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빅딜, 스몰딜에 대해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북한과의 핵 논의를 보면 제네바 합의 때는 플루토늄을 동결하는 상황이었고 그 합의를 이행하다가 농축시설이 발견되면서 다 무너졌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어느 한 부분만 놓고 합의를 하고 이행을 한다면,부분 부분으로 하다 보면 상당히 위험부담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포괄적인 논의와 합의를 통해서 포괄적인 상응조치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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