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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3명 추적"

장민성 기자

입력 : 2019.03.18 10:01|수정 : 2019.03.18 11:12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

불법 주식거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씨 아버지 시신은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 시신은 안양 자택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시신에서는 모두 외상이 발견됐고, 경찰은 이들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서,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어제(17일) 오후 유력한 용의자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 부모와 돈 문제가 있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A 씨 진술과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공범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부모가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기와 이유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이 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인터넷 블로그나 SNS 등에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습니다.

이 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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