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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경기도 의왕의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50대 주민이 몰던 차가 돌진하면서 운전자의 아들을 포함해 2명이 숨졌습니다. 해당 운전자는 사고 직전에도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하주차장에 승용차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져 있습니다.
차량 파편도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경기도 의왕의 한 신축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54살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질주했습니다.
차량은 조경 작업을 준비하던 67살 B 씨를 친 뒤 주차장 기둥을 들이박고서야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B 씨와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운전자의 30대 아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입주를 앞두고 있던 A 씨는 사고 직전 아파트 단지 내 다른 지하주차장에서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그대로 차를 몰다 7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또 다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운전자도 상당히 많이 좀 다치셔 가지고 다리를 지금 못 움직이고 계세요. 아직까지 조사는 안 되고 있습니다.]
음주나 약물 복용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