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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입영 연기"·정준영 "황금폰 제출"…조사 후 귀가

안희재 기자

입력 : 2019.03.15 10:22|수정 : 2019.03.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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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 관련 범죄와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 씨가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1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경찰에 출석한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 씨가 밤샘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성관계 불법 촬영과 유포, 경찰 유착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정 씨는 어제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20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진 앞에 선 정 씨는 이른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경찰에 제출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내역 중 '경찰총장'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의 촬영과 유포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또 정 씨의 소변과 모발을 국과수에 보내 마약 투약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승리 씨는 오늘 새벽 6시 20분쯤 16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며 병무청에 입영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성매매 알선과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추가로 불거진 해외 도박과 해외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할지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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