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정준영·승리 오늘 동시 소환…'성관계 몰카·성접대' 조사

김기태 기자

입력 : 2019.03.14 06:06|수정 : 2019.03.14 06:06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 이승현 씨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씨가 오늘(14일) 경찰에 동시에 출석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와 정준영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불러 조사합니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혐의로 입건돼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이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승리와 함께 대화방에 있던 인물인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또 성접대가 이뤄졌다면 성매매 비용을 승리가 직접 지불했는지를 밝히는 것도 수사의 관건입니다.

정준영 씨의 혐의는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 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정 씨가 귀국한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 씨를 입건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