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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성전환자 군 복무 제한 다음 달 시행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3.13 17:37|수정 : 2019.03.13 17:37


미국 국방부는 성전환자에 대해 군 복무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각서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군 복무 제한 정책은 다음 달 12일 발효됩니다.

이에 따라 호르몬 치료나 성전환 수술을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트랜스젠더들은 군 복무가 금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전환자의 군 복무 문제는 그동안 법정 소송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전환자들이 처음으로 공공연하게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성전환 의료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7월 성전환자들의 군 복무를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정책을 이전 상태로 되돌려놨습니다.

성전환자 지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단체 측은 "트럼프 행정부가 군 복무를 할 것인지, 성 정체성의 진실을 말할 것인지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강요한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 정책을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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