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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마커 그룹 송명빈 대표가 오늘(13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커 그룹 송명빈 대표가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자택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송 대표가 화단에 추락해 쓰러져 있는 것을 산책하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대표는 직원 상습 폭행과 협박 등의 혐의로 오늘 오전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송 대표는 2016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3년에 걸쳐 서울 강서구의 마커 그룹 사무실에서 직원 양 모 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피해 직원 양 씨는 지난해 11월 송 대표를 상습폭행 등 8개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증거물로 폭행 당시 동영상과 음성파일 등을 제출했습니다.
동영상과 음성파일에는 송 대표가 양 씨를 손발과 둔기 등을 이용해 폭행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송 대표가 청부살인으로 양 씨와 양 씨 가족을 해치겠다며 수차례 협박한 정황도 포함됐습니다.
송 대표는 아내를 폭행하는 등 여러 건의 폭행 관련 전과도 있었습니다.
자택에서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6장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