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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항공기 너무 복잡해져 조종할 수 없어"…보잉 CEO와 통화

이혜미 기자

입력 : 2019.03.13 10:11|수정 : 2019.03.13 10:11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737 맥스' 기종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져서 조종을 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신형 항공기의 복잡성을 지적하면서 "파일럿은 더는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MIT 컴퓨터 과학자들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제품에서 그런 것을 항상 봤다"며 "종종 오래되고 더 단순한 게 훨씬 좋은데도 항상 불필요한 한 걸음을 더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짧은 순간 조종사의 결정이 필요한데 "복잡성은 위험을 일으킨다"면서 "이 모든 것은 큰 비용을 들였지만 거의 이익을 얻지 못했다"라고도 썼습니다.

이어 "나는 아인슈타인이 내 조종사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비행기를 수월하고 순발력 있게 조종할 수 있는 훌륭한 비행 전문가들을 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에서 보잉사나 최근 737 맥스 기종의 추락 사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추락사고 조사의 핵심 대상 중 하나인 자동화 문제에 관한 논쟁을 상기시킨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대통령은 트윗을 올린 직후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와 통화해 해당 기종의 안전 문제에 관해 대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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