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 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14일 경찰 소환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 이유로 구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안락사 사실을 숨긴 채 후원금을 모으고 후원금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도 있습니다.

케어의 보호소에서는 박 대표의 지시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동물 250여 마리가 안락사 됐다고 전해졌습니다.

다른 동물보호 단체들은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사건을 종로경찰서에서 수사하도록 지휘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도 경찰에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는 등 고소와 고발이 잇따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