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의혹이 불거진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이 경찰에 정식 입건됐습니다. 방송 촬영을 위해 최근 미국에 머물러 온 정준영은 오늘(12일)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준영은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정준영의 혐의는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준영은 이 카톡방을 비롯해 다른 지인들과의 카톡방에도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준영은 방송 촬영차 최근 외국에 머물러 왔으며, 오늘 중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돼 공유됐는지를 살펴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승리가 2015년 함께 설립을 준비하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클럽 아레나 전 직원이자 이후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일한 김모 씨 등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