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미성년자 성폭행 근절을 위해 사형제 부활을 검토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일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전날 성폭행 피해자 보호센터에서 "미성년자를 강간하는 사람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1989년 사형제를 폐지했다.
훈센 총리는 "아동 강간범은 용서받을 수 없으며 우리 사회에서 그런 짐승들을 소탕하고 싶다"면서 "국민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우선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또 "이런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면서 "그런 사건들이 계속 일어난다면 개헌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여성 인권 단체 '실라카'의 티다 쿠스 대표는 "사형제가 더 나은 해결책은 아니다"면서 사형제 부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스 대표는 "처벌보다 예방이 더 낫다"면서 "정부는 현행법 집행과 교육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