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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다음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격돌

박하정 기자

입력 : 2019.03.09 19:02|수정 : 2019.03.09 19:02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다음 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3월 국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립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11일부터 사흘간 차례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여당은 이번 연설에서 '민생'과 '평화'를 위한 국회의 뒷받침 노력을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반면, 두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각종 의혹을 고리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합니다.

연설에서 홍 원내대표는 사회적 대타협과 한반도 평화, 노동시장과 산업정책, 양극화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만큼 '새로운 100년' 준비의 중요성과 함께 한반도 평화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국회의 노력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맞아 개혁 입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중요성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일 보수정당 역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나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정부의 경제 실정과 안보 불안, 청와대 및 여권발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기로 한 점을 비판하면서, 선거제 개혁과 권력구조 개편의 동시 추진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13일에 실시됩니다.

김 원내대표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음을 강조하면서 '2020년 최저임금 동결' 등 경제정책 전환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공개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여야 5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중심으로 한 선거제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히며 패스트트랙을 언급, 한국당을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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