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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당국자 "북미 정상회담 끝나 북러 정상회담 준비 재개될 것"

최고운 기자

입력 : 2019.03.08 01:02|수정 : 2019.03.08 01:02


지난달 말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으로 중단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준비가 재개될 것이라고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러시아 외교관이 타스 통신에 전했습니다.

이 외교관은 "하노이 뒤에 이 모든 것이 재개될 것이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며 신호의 내용은 다양한 것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4일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과 관련 "외교 채널을 통해 접촉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그러한 방문이 실제 현안이고 필요한 초청장은 이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최근 들어 러시아와 북한 간 접촉은 한층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은 모스크바를 방문해 지난 6일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과 '북-러 통상경제·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제9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만혁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모스크바를 찾아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공식 방문 및 북-러 경제·문화 협정 체결 7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 전시회 '친선의 역사'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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