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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경화-폼페이오 회담 이달 내 개최 추진…북미 대화 중재

동세호 기자

입력 : 2019.03.07 15:48|수정 : 2019.03.07 15:48


정부는 7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가 미국에서 만나 "북미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동과 관련, 이렇게 말한 뒤 "북미 양측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후속협상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득환 부대변인은 또 이날 회동에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추진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아시다시피 북미대화를 계속 진행시켜야 하는 민감한 시기"라며 "(한미 간에) 북미대화를 가급적 조기에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미 간에 남북경협에 대한 논의도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이야기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면서 "저희가 재개를 위한 적합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만 답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미 외교장관회담 일정과 관련, "가급적 조기에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3월 내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인 지난 1일 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 향후 대응방안을 조율해 나가자고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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