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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인권, 전략적 인내 안 통해…바로잡도록 할 것"

정준형 기자

입력 : 2019.03.06 06:21|수정 : 2019.03.0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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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다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밝힌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새삼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미국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이전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전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바로잡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전 행정부가 전략적 인내라는 접근법을 취했지만, 그것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고치고, 북한이 방향을 바로잡도록 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말은 2017년 북한에 억류돼있다 풀려난 뒤 숨진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권의 책임이라고 강조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위원장이 웜비어 사건을 나중에 알았다고 한 말을 믿는다고 했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북한에 책임이 있다며 급히 수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대통령도 누가 웜비어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북한 정권입니다. 그들의 책임을 묻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영변의 일부 핵시설이 계속 가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야/IAEA 사무총장 : 기존에 보고된 우라늄 원심분리 농축시설이 계속 가동 중인 징후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한다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며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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