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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2020년부터 생산하는 차량 최고속도 시속 180km로 제한"

송인호 기자

입력 : 2019.03.05 20:04|수정 : 2019.03.05 20:04


스웨덴 자동차업체인 볼보가 도로 교통안전을 위해 오는 2020년부터 생산하는 자동차 속도를 시속 180km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볼보자동차의 최고속도는 차종과 엔진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최고속도가 약 시속 250km에 달합니다.

볼보 측은 최근 스톡홀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사는 교통안전 조치를 이행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속도 제한이 도로 교통안전의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해볼 만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보는 일정 속도를 넘으면 차량에 안전기술을 장착하더라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심한 부상이나 사망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최고속도 제한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볼보는 또 과속 운전뿐만 아니라 음주나 마약 복용 후 약물 영향 아래 운전하거나 운전하면서 휴대전화를 보는 등 주의력이 산만한 것도 사고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웨덴 자동차업체인 볼보는 지난 2010년 중국 지리차가 미국 포드자동차의 주식을 인수해 1대 주주가 됐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64만여 대의 차량을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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